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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례]"술 마시고 따릉이 타면 범칙금 3만 원?" - 대인사고의 경우,'금고형 집행유예'까지 선고됩니다

  • 2026.08.22.
  • 관리자
  • 조회수 : 11


"회식 끝나고 지하철역까지 잠깐인데, 자전거 정도는 괜찮겠지?"

"자전거 음주운전은 걸려봤자 범칙금 몇만 원 내면 끝나는 것 아닌가요?"


서울 도처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야간이나 대중교통이 끊긴 시간대, 혹은 가벼운 술자리 후, 무심코 귀가 수단으로 따릉이를 빌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전거도 차로 규정되며, 도로교통법의 규제를 받는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따릉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대인사고를 낼 경우,  전과가 남는 형사처벌과 막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이라는 치명적인 법적 위기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실제 판결 사례를 통해 자전거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살펴보시죠.


 
 

1. 따릉이도 도로교통법상 명백한 '차(車)'입니다



 

도로교통법 제2조는 자전거를 명백히 '차마(차)'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행자가 아닌 차량 운전자로서의 모든 법적 주의의무가 부과됩니다.

도로교통법 제44조(술에 취한 상태에서의 운전 금지): 누구든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등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운전해서는 안 됩니다.

  • 단속 기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 단순 적발 시 처벌: 단순 음주운전 범칙금 3만 원 / 음주측정 거부 시 범칙금 10만 원

 

여기까지만 보면 "범칙금 몇만 원 내면 끝나는 것 아닌가?"라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고(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순간, 법 적용은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전환됩니다.



 




 

2. 실제 판례로 보는 위험성: 따릉이 음주사고, '금고 6개월·집행유예 2년' 선고


최근 법원은 자전거 음주운전으로 인명 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단순 벌금형을 넘어선 자유형(금고형 집행유예)을 엄격하게 선고하고 있습니다.


 

📌 서울서부지방법원 2022고단579 판결 요지

사건 경위: 피고인 A씨는 야간에 혈중알코올농도 0.139%의 만취 상태로 서울 서대문구 불광천 자전거도로에서 따릉이를 운전하다가, 반대편 차선으로 침범하여 마주 오던 피해자 B씨(67세)의 자전거를 정면으로 충격했습니다.
 

  • 피해 결과: 피해자는 뇌출혈(경막하 출혈) 및 영구적인 구음장애(말하기 장애) 등 치료일수를 알 수 없는 난치의 중상해를 입었습니다.
  • 법원의 판단: 금고 6개월, 집행유예 2년 선고
 
 

💡 판결에서 주목해야 할 3가지 핵심 쟁점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상) 및 업무상과실치상 적용

자전거 운전 중 과실로 사람을 다치게 하면 단순 과태료가 아닌 형법상 업무상과실치상죄가 적용되어 형사재판을 받게 됩니다.

합의와 보험 처리가 없었다면 '실형'도 가능했던 사안

재판부는 피고인이 만취 상태로 중앙선을 침범해 중상해를 입힌 점을 매우 불리한 정상으로 보았습니다.

다만,

①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일배책)을 통한 피해 보상

② 수사 단계에서 400만 원의 형사합의금 지급 및 처벌불원서 확보

③ 초범인 점을 참작하여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피해자 과실(음주·헬멧 미착용)의 참작

이 사건에서는 피해자 역시 혈중알코올농도 0.218%의 만취 상태였고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던 점이 양형에서 피고인에게 일부 유리하게 참작되었습니다.



 



 

3. 음주 따릉이 사고, 왜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가?

술을 마시면 평형감각과 인지능력이 저하되어 자전거도로 이탈, 중앙선 침범, 보행자 충돌 사고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이 경우 겪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공공자전거 보험의 보상 제한: 지자체별 공공자전거 종합보험이 마련되어 있더라도, 음주운전 등 고의·중과실 위법 행위로 인한 사고는 배상 및 보상이 엄격히 제한됩니다.
  • 막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 가해자 본인이 상대방의 병원비, 일실수입, 후유장해 위자료를 직접 배상해야 하며, 음주 사실로 인해 과실 비율 산정 시 치명적인 불이익을 받습니다.
  •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일배책) 활용의 한계: 개인 실손보험 등에 포함된 일배책 특약으로 대인 배상을 진행하더라도, 고의나 중대한 법령 위반 시 보험사 구상권 청구 등의 복잡한 법적 분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전동 킥보드·전기자전거(PM)는 자동차 수준의 처벌을 받습니다

일반 자전거 외에 공유 킥보드나 전기자전거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동 킥보드(개인형 이동장치):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이상이 필요하며, 음주 적발 시 범칙금 부과와 함께 자동차 운전면허 취소·정지 처분을 동일하게 받습니다.

전기자전거: 페달 보조(PAS) 방식뿐만 아니라 스로틀 방식 모두 음주운전 단속 및 처벌 대상입니다.

인명 사고 시 가중처벌: 개인형 이동장치로 음주 인명 사고를 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험운전치상죄)이 적용되어 벌금형이나 징역형 등 중형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5. 만약 이미 자전거·PM 음주 사고가 발생했다면?

사고가 발생했다면 초기 대응이 향후 형사처벌 수위와 민사 배상액을 결정짓습니다.

신속한 형사 합의 진행: 피해자의 부상 정도(중상해 여부)를 파악하고, 진심 어린 사과와 적절한 형사합의금을 통해 처벌불원 의사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과실 비율 정밀 분석: 자전거 도로의 구조, 상대방의 안전장구(헬멧) 착용 여부, 상대방의 과실(음주, 전방주시 태만 등)을 객관적인 증거(블랙박스, CCTV 등)로 입증해 과실을 상계해야 합니다.

보험 접수 및 법률적 검토: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등 가입된 특약을 적절히 활용하여 민사상 배상 범위를 방어해야 합니다.



 


 

마치며

"자전거니까 괜찮겠지", "술 한두 잔쯤이야" 하는 안일한 판단이 순식간에 본인을 형사 피고인으로 만들고 전과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술자리를 가진 후에는 어떤 형태의 바퀴 달린 이동수단도 이용하지 마시고, 반드시 보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미 관련 사고로 법적 분쟁에 휘말리셨다면, 초기 단계부터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양형 요소를 체계적으로 준비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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